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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n번방 사건 ‘박사’ 조모씨 얼굴 공개..."제보 기다림"
입력 2020-03-23 11: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일명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26) 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오는 28일 방송되는 ‘자서전과 비트코인, 진짜 박사가 남긴 시그니처라는 제목으로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예고편 영상에는 조모 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을 당시 모습을 담겨있다. 그동안 언론이 조모 씨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보도해온 것과 달리, 공개된 영상에서는 조모 씨의 얼굴을 흐릿하게나마 확인할 수 있다.
검은색 패딩 재킷을 입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나타난 조모 씨는 보통 키에 평범한 외모를 지닌 20대 남성이었다. 조모 씨는 패딩 모자를 덮어 쓰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최대한 얼굴을 가리려 하고 있다.
이어 ‘그알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조모 씨의 사진을 게재하며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일명 ‘박사로 불린 용의자 26세 조모씨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불법촬영물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만 74명에 달하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상물을 구매하고 공유한 남성들이 무려 26만명으로 추정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대중들은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우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은 공개 5일 만인 23일 오전 11시 기준 221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운영 사상 역대 최다 동의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SNS,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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