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재철 "재외국민 투표함 옮길 수 있을지…당일 투표·수개표 해야"
입력 2020-03-23 11:40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 출처=연합 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오는 4월6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재외국민투표와 관련해 사전 투표 대신 당일 투표와 수개표 실시를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4·15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한국인을 입국 금지한 나라가 170개국이 넘는다"면서 "비행기가 뜨기 어려워 투표함 옮기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4월1일부터 사전투표 하는 게 아닌 선거일 당일 투표하고 당일 대사관, 영사관에서 수개표를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현지서 여야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해서 바로 중앙선관위에 통지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심 원내대표는 정부의 금융지원책과 관련해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금융지원책에 대해 기업과 중소상인들은 '망하고 난 후에 대출해주는 거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7일에는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도 통과됐다"며 "이런 정책을 들여다 보면 막상 필요한 사람은 쓰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장사가 안돼서 망할 지경인데 돈을 빌려 쓰라고 하는 건 소상공인에 언감생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서는 대출 지원이 아니라 위기상황에서 소상공인이 버텨내도록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40조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통해 위기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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