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野 `현금 지원` 마음 맞나…"소상공인 1000만원 지원 黃 제안 관심"
입력 2020-03-23 11:21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파를 줄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확장재정과 양적 완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의에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지난 22일 40조원의 재정투입을 주장했다"며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이 여당과 야당이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국채 200조 이상을 발행해 소상공인에게 직접 1000만원을 지원한다는 총선 공약을 내걸었다"며 "민주당은 야당의 이러한 제안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는 더 신속하고 과감하게 통 큰 정책으로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향해 질주해주길 바란다"며 "내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한 가지를 지적하자면 황교안 대표의 견해와 달리 최근까지 심재철 원내대표는 소상공인에 현금 직접 지원에 대해 선거용 현금살포라는 비판을 이어갔다"며 "야당의 진심이 무엇인지 확실히 하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날 회의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면서 "유럽과 미국 등에서의 해외 입국자가 폭증해 지난 20일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의 15.3%가 해외 입국자고, 그 중 절반이 유럽 입국자"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년들을 향해서도 "청년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잘못된 정보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지 말라"며 "확진자의 33%가 20대 이하로 인구 10만 명당 환자 발생 수는 20대가 가장 높다"고 호소했다.
한편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현재 시급한 것은 대출지원이 아닌 위기 상황을 버텨낼 수 있도록 직접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통합당이 제안한 국채 발행을 통한 40조 위기 대응 재난긴급구호 자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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