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롯데건설 "물 사업 분야 시공과 연구개발 다각적 참여"
입력 2020-03-23 11:20 
롯데건설이 시공한 아시아 최대의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전경 [사진 =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매년 3월 22일)을 맞아 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과 정수장, 상하수도관로 등을 비롯해 롯데월드타워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시공하고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등 수자원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롯데건설은 2014년 준공 당시 아시아 최대 하수 재이용 처리시설인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했다.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물이 부족했던 포항철강공단에 하루 10만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 포항시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의 준공으로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 후 롯데건설은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2단계(증설) 건설공사, 울산 농소하수처리시설 등 다수의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완공했다. 최근에는 부안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과 부산광역시(전포·범천·문현분구)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은 물을 활용한 냉난방 기술을 적용, 준공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바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에너지센터(지하 6층에 위치)로 유입되는 물을 열 교환기와 펌프 등의 설비로 통과 시켜 에너지를 만들고, 발생한 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한다.
호기성 그래뉼 미생물을 이용한 하수처리기술 모형도 [자료 = 롯데건설]
이 외에도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에서는 하수처리시설의 수질정화 성능을 향상하고 공사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다. 굵은 모래알 정도의 크기로 뭉쳐진 미생물 덩어리인 '호기성 그래뉼 미생물'을 이용해 하수를 처리하는 환경신기술인은 기존 기술보다 시설 규모와 소요 부지가 작아서 설치비 절감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태영건설, 블루뱅크와 공동으로 이 기술 개발해 2018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과 검증을 획득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높아지고 있는 수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물 시장 개척과 수처리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