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라임사태, 실체 규명하고 비리 밝힐 것"
입력 2020-03-23 11:13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사진 출처=연합 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라임사태의 실체를 규명하고 국민들에게 비리의 모든 것을 말씀드릴 수 있게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4·15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논의와 결정이 있었지만 라임사건의 실체를 조사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첫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비례대표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공천 갈등과 관련해서 "앞으로 단일대오로 뭉쳐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결과를 국민께 반드시 돌려드릴 것"이라며 "이제 공천을 마무리 짓고 승리로 가겠다"고 역설했다.
황 대표는 "최근 공천과 미래한국당과 관련해 몇 가지 씁쓸한 소식 접했을 것"이라며 "더 강해지는 혁신과 더 커지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겪는 성장통이라 생각해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저는 당 대표로서 늘 반복된 대표 사천도 싹을 잘랐다"며 "공천관리위원회의 자율적 판단을 최대한 존중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 미안함 묵묵히 안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목표는 당연히 총선 승리"라며 "이기지 못하면 혁신 공천의 의미도 퇴색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소속 출마, 표 갈라놓기 유혹을 내려놔야한다"며 "소탐대실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유사 정당들의 공천을 보면 이렇게도 염치없을 수 있나 하는 한숨이 나온다"며 "친문 기득권 담합 공천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정 실패 주역인 586세력의 공천 불가침이 뚜렷하게 확인됐다"며 "국민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국 사태와 울산시장 선거 공작 주역들에게도 공천장을 헌납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대표는 "이 사람들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 국민의 뜻에 반하는 반민주성을 국민이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권력 나눠 먹기, 밀실 계파 공천을 뛰어넘는 친문 프리미엄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 실패는 물론이고 이와 같은 기득권 담합 공천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임 사태는 라임자산운용이 펀드의 부실을 숨긴 채 증권사와 은행 등을 통해 상품을 팔아 결국 환매가 중단되고,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긴 사건이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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