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판교 건설 현장 붕괴…3명 사망·7명 부상
입력 2009-02-15 17:33  | 수정 2009-02-15 17:33
【 앵커멘트 】
판교 택지개발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나 작업 근로자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3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사용 H빔이 엿가락처럼 휘어져 있습니다.


쓰러진 크레인과 토사에 뒤엉킨 컨테이너는 사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말해 주는 듯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오전 8시 25분쯤.

건설현장의 축대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와 크레인, 컨테이너 등이 지하 5층에서 일하고 있던 근로자 10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터지자 구조대원 150여 명과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5시간에 가까운 수색 끝에 매몰된 10명 가운데 7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37세 이태희 씨와 65세 노동규 씨, 58세 유광상 씨가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구조된 7명은 판교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68세 차승동 씨와 46세 채일 씨, 38세 전원석 씨는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졌고, 62세 이동길 씨, 52세 이동익 씨, 43세 박영진 씨는 분당 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제일 마지막으로 구조된 50세 김연규 씨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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