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오 온다" 친이 '세'결집 분주
입력 2009-02-15 17:10  | 수정 2009-02-16 08:27
【 앵커멘트 】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국내 복귀가 임박하면서 당내 친이계 의원들이 세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2년차를 맞아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산입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쟁점법안 처리에 주력하고 있는 한나라당 내 친이계 의원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인 올해가 사실상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보고 상당한 힘을 보태겠다는 계산입니다.

여기에는 정권교체 일등공신이면서도 '172석의 무기력한 여당'이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성론도 깔렸습니다.

그동안 친이계는 구심점을 잃은 채 사분오열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국내 복귀는 친이계 세 결집의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비록 원외이기는 하지만 이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벌써 친이계 핵심 3인방인 이 전 최고위원과 이상득·정두언 의원의 역할 분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이계는 또 홍준표 원내대표가 2월 임시국회를 마치고 물러날 경우, 친이계 인사인 안상수 의원을 차기 원내사령탑으로 선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의중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친이 원내대표를 내세워 당청 소통의 가교역할을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도 당내 화합을 내세우며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자칫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게 친이계의 고민입니다.

mbn 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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