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6.9% 폭락해 1,450대로 밀려
입력 2020-03-23 10:45  | 수정 2020-03-30 11:05

코스피가 오늘(23일) 또다시 장 초반 6.9%가량 급락해 장중 1,450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5.10포인트(6.71%) 내린 1,461.05를 나타냈습니다.

장중 한때는 107.74포인트(6.88%) 내린 1,458.41에 거래되며 1,460선도 무너졌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0포인트(5.86%) 내린 1,474.45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으로 급등했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그 이전 급락했던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05억 원, 외국인이 65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천36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그제(20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영향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4.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4.34%), 나스닥 지수(-3.79%) 모두 급락했습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주말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조 달러 규모 부양책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의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더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 부양 법안을 둘러싼 협상을 진행했으나 22일 오후까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10위 이내 모든 종목이 내렸습니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7.5%), 의료정밀(-6.89%), 증권(-6.71%), 금융업(-6.68%), 건설업(-6.68%), 운수·장비(-6.46%), 은행(-6.45%), 유통업(-6.02%) 등 전 종목이 약세입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4포인트(6.72%) 내린 436.31을 가리켰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24포인트(5.18%) 내린 443.51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도 기관이 294억 원, 외국인이 5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35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씨젠(4.56%)만 올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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