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희석발 윤석열 포함 쿠데타 명단에 진중권 "조국 끄나풀 설쳐대"
입력 2020-03-23 09:56  | 수정 2020-06-21 10:05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한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반드시 정리해야 할 검찰 쿠데타 세력 14명의 명단을 발표한 데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힐난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희석 전 인권국장이 발표한 명단을 '블랙리스트, 살생부'라 부르며, "조국 끈나풀이 형의 복수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황희석 이분은 법무부 검찰국장 물망에까지 올랐다가 추미애에 막혀 미끄러지는 바람에 옷 벗은 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 리스트 심심해서 만든 것 같지는 않고 아마 인권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검찰의 핵심보직인 검찰국장 될 걸 예상하고 작성해 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장관 들어와 검찰인사 시작되면 그때 살생부로 활용하려고 작성해 둔 것이 아닐까, '형'의 복수를 하기위해"라고 짐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민변 출신에 법무부 인권국장이라는 분의 인권의식이 이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다"며 "팬덤만 믿고 조국 끄나풀들이 너무 설쳐댄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황 전 국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소 추적하면서 쌓아온 제 데이터베이스와 경험, 다른 분들이 제공한 정보에 기초해 2019년 검찰발 국정농단세력, 검찰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 명단을 최초 공개한다"며 "2020년에는 기필코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전 국장이 공개한 명단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소윤으로 알려진 윤대진 전 법무부 검찰국장(현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 14명의 현직 검찰 고위간부가 포함됐으며, 이에 대해 검찰에서는 법적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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