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달 전국서 1만6667세대 입주…서울 전월比 73% 급감
입력 2020-03-23 09:53 
권역별 입주물량 추이 [자료 = 직방]

오는 4월 전국에서 1만6667세대가 입주를 앞둔 가운데 수도권 입주물량은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수도권 입주물량은 6238세대로, 이달(9132세대)보다 약 32%, 지난 2017년 5월(3653세대)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입주물량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는 이달 대비 73% 감소한 1123세대가 입주에 나선다. 경기는 이달과 비슷한 5115세대가 입주하고 인천은 2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없다.
반면, 지방은 이달보다 13%가량 증가한 1만429세대가 입주를 계획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전점검 일정을 변경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 사전점검은 정해진 기간 내 같은 엘리베이터 이용 등 밀집공간에 입주예정자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

다만, 입주 일정을 연기하는 단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정된 입주시기를 넘기면 그에 따른 지연이자 등이 발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입주 예정 사업장들 마다 사전점검 일정을 연기하거나 입주자별로 순차적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큰 지역에서 입주하는 단지의 경우 존 주택 매각, 잔금 미확보 등의 이유로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세대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새 아파트 입주에 영향을 미치면서 입주시장에도 불확실성이라는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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