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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화학, 코로나19·유가하락도 전기차에 영향 못 미쳐"…목표가↓
입력 2020-03-23 08:41 
LG화학에 대한 현대차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3일 LG화학에 대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국제유가 하락이 유럽 전기차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47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내렸다.
강동진 연구원은 "유럽의 화석 에너지 축소 정책은 환경 이슈 뿐만 아니라 에너지 대외 의존도 축소와도 큰 연관이 있다"며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을 전기차에 사용해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차증권은 LG화학이 GM과 Ultium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도 주목했다. NCMA 양극재를 사용하면서 코발트 비중을 5% 수준으로 낮추고 팩 기술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또 강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며 "중국 배터리 업계가 LFP 배터리를 확대하는 점은 중국 업체들과 LG화학의 경쟁력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또 석유화학 사업 부문도 코로나19 확산 초기 예상보다는 수익성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크래커의 사고 여파와 중국의 빠른 코로나19 안정화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봐서다. 특히 2분기부터는 급락한 납사를 투입함으로써 실적을 추가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차증권은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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