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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리버풀 우승 자격 있어…시즌은 마무리 해야”
입력 2020-03-23 08:21 
더비 카운티 유니폼을 입고 노익장을 과시 중인 웨인 루니. 사진=더비 카운티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리버풀의 라이벌 에버턴 출신인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가 리버풀이 우승 자격을 갖췄다고 밝혔다.
2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루니는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할 자격이 있다”라며 이번 시즌 리버풀은 환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루니는 리버풀과 라이벌 관계인 팀에서만 활약했다. 같은 리버풀을 연고로 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라이벌전인 머지사이드더비의 한 축인 에버턴 출신이다. 2004-05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합류해 통산 253골을 터뜨리며 맨유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 또한 리버풀의 오랜 라이벌이다.
2017년 맨유를 떠나 에버턴, DC유나이티드(미국)를 거친 루니는 지난 1월 플레잉코치로 더비에 입단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루니는 에버턴 팬들은 시즌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할 텐데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나도 그런 생각은 조금 있다”는 재치있는 농담을 빼놓지는 않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27승 1무 1패(승점 82)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록 왓포드에 0-3으로 패하며 무패 우승의 꿈은 사라졌지만 27경기 동안 패하지 않으며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를 25점으로 여유있게 벌렸다.
EP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말까지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6월 말까지 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나 일각에서는 시즌 취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즌 취소가 될 경우 리버풀의 우승도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루니는 (리버풀이) 30년을 기다렸는데 이런 식으로 우승을 하지 못할까. 올바른 결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니는 이번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승격, 강등, 챔피언스리그 출전 등을 위해서라도 옳은 판단이다. 시즌이 취소될 경우 많은 팀에 문제를 일으킨다. 법적 분쟁 소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관중 경기 개최에는 반대 의사를 밝힌 루니는 안전을 위해 필요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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