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60대 여성, 확진 사흘 전 구례 봄꽃 명소 다녀가
입력 2020-03-23 08:16  | 수정 2020-03-30 09:05

인파가 몰린 봄꽃 명소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은 가운데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 방문객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구례군은 경북 경주의 35번째 확진자가 최근 구례 산수유마을과 사성암 등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과 접촉자 검사를 하고 있다고 어제(22일) 밝혔습니다.

경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일행과 승용차로 이동한 A 씨는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30분간 화엄사 인근의 식당에 들렀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사성암을 찾았습니다.


산수유마을과 사성암에서 직접적인 접촉자는 없었으며 식당에도 직원 외에 다른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으나 구례 방문 후 사흘이 그제(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구례군은 A 씨 일행이 다녀 간 식당과 사성암을 오늘(23일)까지 일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했습니다.

또, 사성암 종사자 14명과 식당 관계자 2명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습니다.

구례군 관계자는 "답답하고 불편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달라"며 "군민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군 보건의료원(☎ 061-780-2673)에 연락하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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