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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삼성SDI, 전기차도 코로나19發 경기 우려 못 피해"…목표가↓
입력 2020-03-23 08:11 
삼성SDI에 대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3일 삼성SDI에 대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경기 하강의 영향을 전기차 산업도 피해갈 수 없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유럽 전기차 시장은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삼성SDI에게는 유리한 경쟁 환경이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자동차 수요 부진과 생산 차질이 더해지고, 유가 급락에 따라 전기차의 매력이 희석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연신장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유럽은 새로운 이산화탄소 규제를 바탕으로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배터리 경쟁 환경에서 삼성SDI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23억원에서 352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전동공구의 수요 약세 속에서 폴리머와 원형전지의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자동차용 전지는 유럽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위주로 1분기 출하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큰 ㅍ폭의 개선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IT 세트 및 자동차 수요 둔화를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자동차전지는 신규 프로젝트가 더해지는 분기부터 매출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하반기에는 흑자 기조에 정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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