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컨트리 음악 대부’ 케니 로저스 별세
입력 2020-03-23 07: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미국의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가 20일(현지시각)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 등 미국매체에 따르면 로저스 유족 측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로저스가 조지아주(州) 샌디 스피링스 자택에서 자연적 원인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1938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고인은 어린 시절 재즈그룹 ‘더 바비 도일 트리오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며 음악에 입문했다. 20대를 바친 포크 그룹 ‘뉴 크리스티 민스트렐스가 해체한 뒤 솔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77년 발표한 컨트리 발라드곡 ‘루실이 크게 히트하면서 스타덤에 올라 첫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이후 1980년 발표한 ‘레이디(Lady)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6주간 1위를 기록했고, 1983년 미국 컨트리 뮤직의 대모 돌리 파튼과 듀엣으로 부른 ‘아일랜즈 인더 스트림(Islands in the Stream)으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자신의 히트곡 ‘더 갬블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명의 TV 영화 시리즈에 주연으로 출연해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그래미 어워드 3회를 비롯해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컨트리뮤직 아카데미상, 컨트리뮤직 협회상 등 10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1998년 첫 내한공연을 했고, 2012년 두번째 내한공연을 계획했다 공연 기획사 사정으로 취소됐다.
유족으로는 다섯 번째 아내 완다 밀러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다섯 명이 있다.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