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럽·미국발 입국자들 인천공항 검사서 확진 사례 잇따라
입력 2020-03-23 07:26  | 수정 2020-03-30 08:05

유럽과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고 귀가한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신정1동에 거주하는 24살 여성이 독일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는 직항 아시아나항공편으로 그제(21일) 입국한 후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시설에 한동안 체류했습니다.

이어 이 여성은 어제(22일) 오후에 인천공항1터미널역과 김포공항역을 거쳐 목동역에 내린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으며, 어제(22일) 저녁에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을 보라매병원에 입원시켰으며, 동거인 1명은 자가격리시킨 후 진단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서대문구 주민인 20살 남자는 그제(2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후 부모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했다가 어제(22일) 오후 양성판정을 통보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서남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대문구에 사는 또 다른 20살 남자도 2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후, 그제(21일) 오후 인천검역소에서 서대문보건소로 이 환자의 양성 판정 결과가 통보됐습니다.

영등포구는 그제(21일) 미국에서 귀국한 30대 여성도 어제(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기내에서 발열과 인후통,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를 타고 여의도 켄싱턴호텔로 이동했으며 호텔에서 머무르다가 어제(22일) 확진 통보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는 검사를 받지 않았다가 귀가 후 따로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되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강서구 우장산동에 사는 20대 여성(강서구 19번 환자)은 1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 업무상 출장으로 체류하다가 3월 20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 환자는 귀국 후 목 가려움과 미미한 기침 등 증상이 있어 그제(21일) 검사를 받고 어제(22일) 확진 통보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가족 등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도봉구는 방학1동에 사는 22살 남자 대학생이 어제(22일) 오전에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도봉구 3번 확진자인 이 환자는 친구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와서 17일 귀국했으며, 동행했던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그제(21일) 오후에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태릉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치료받도록 하고 가족도 자가격리시킨 후 검사할 예정입니다.

성북구에 주소지를 둔 한 주민은 해외에서 입국 즉시 종로구 부모 집에 머물다가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오자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환자는 성북구 13번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이들 7명은 어제(22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누계(324명) 및 해외 접촉 관련 환자(50명)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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