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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사부2’ 소주연 “윤아름과 싱크로율? 닮고싶은 캐릭터”
입력 2020-03-23 07:01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차 윤아름 역을 연기한 배우 소주연. 사진제공|엘삭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2017년 CF로 데뷔한 소주연(27)은 이후 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 ‘내 사랑 치유기, ‘회사 가기 싫어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그런 소주연에게 지난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는 기회였다. 2017년 방송 당시 27.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의 시즌2에 합류했기 때문.
오디션을 통해 ‘낭만닥터 김사부2에 합류했다는 소주연은 처음에는 붙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 해서 굉장히 편하게 임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1차에 붙었더라. 아무래도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어필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2차, 3차 불러주실 때는 긴장이 되더라. 아무래도 시즌1이 워낙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보니까, 시즌2에 합류한다고 했을 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촬영 시작과 함께 눈 녹듯이 사라졌다고. 소주연은 마지막 촬영 때 눈물이 나더라. 보통 작품이 끝나면 ‘시원섭섭하다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나. 그런데 이 작품을 마치고 나서는 섭섭한 마음만 들었다”라고 했다.
그는 배우들끼리 너무 친해졌는데 헤어져야 해서 너무 아쉬웠다”면서 제가 원래 단체생활을 어려워하는 성격인데, ‘낭만닥터 김사부2를 촬영하면서 그런 것들이 많이 깨졌다. 함께한 감독님, 배우, 스태프분들 모두가 너무 좋은 분들이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주연은 ‘낭만닥터 김사부2 인기가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엘삭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7년 인기리에 종영한 시즌1에 이어 시즌2 최종회가 27.1%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소주연은 배우들끼리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률 내기를 했는데, 아무도 맞힌 사람이 없었다”면서 모두가 10%대 언저리를 생각했는데, 14.9%가 나와서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에 출연한 만큼 주위 사람들의 반응도 뜨거웠을 터다.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인기 같은 것은 진짜 모르겠어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잘 안 나가다 보니 피부로 느껴지는 반응이 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집에서는 배우 소주연이 아니라 그냥 소주연으로 있고 싶어서 대본이나 팬들에게 받은 편지, 상 같은 것들도 안 보이는 곳에 두거든요. 가족들도 제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일부러 이야기를 안 하고요. 그래도 엄마는 의사 가운을 입고 있는 제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으셨더라고요.(웃음)”
소주연은 극중 응급의학과 전공의 4년차인 윤아름 역을 연기했다. 그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내뿜는 윤아름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그렇다면 윤아름의 실제 소주연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일까. 소주연은 50%만 비슷하고, 나머지 50%는 제가 아름이에게 지금도 배워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름이는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성격과 인품을 가진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정말 행복했어요.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 사이에 선을 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잖아요. 순수하고 미워 보이지 않고 모든 이에게 동등하게 대하는 부분을 닮고 싶어요. 반대로 비슷한 부분이라고 하면, 제 입으로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사랑스러운 성격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밝은 저도 있고, 어두운 저도 있고, 까불이도 있는데 아름이와 그런 부분이 닮았다고 이야기를 해주시니 감사하죠.”(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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