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치명율 10% 육박…뉴욕시장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 올 것"
입력 2020-03-23 07:00  | 수정 2020-03-23 08:01
【 앵커멘트 】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치사율이 10%에 육박하는 등, 유럽 내 코로나19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도 확진자수가 3만 명을 돌파하며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탈리아의 도로에 자동차가 보이지 않고 스페인의 컨벤션 센터는 아예 긴급 병동으로 바뀌었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탈리아 내 신규 사망자는 651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치명률은 무려 10%에 달합니다.

스페인의 신규 코로나 사망자는 전날 보다 30%나 늘어났는데, 전체 확진자 10% 이상이 의료진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은 공공장소에서 3명 이상 모이는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 인터뷰 : 메르켈 / 독일 총리
- "우리는 지속적으로 공공생활과 사회 접촉을 줄일 것이고, 같은 규칙을 전국에 적용합니다."

미국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장 피해가 심각한 뉴욕주는 의료용품과 장비의 부족을 호소하며, 연방정부가 의료장비 구매와 공급을 국유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대공황보다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며, 미군 동원까지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 "대공황 이후에 국내적으로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미군의 전면 동원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폴 랜드 상원의원도 상원의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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