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텔레그램방 성범죄' 124명 검거·18명 구속…신상공개 사상 최대
입력 2020-03-23 07:00  | 수정 2020-03-23 08:13
【 앵커멘트 】
이른바 'n번방'과 '박사방' 등 텔레그램을 이용해 불법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피의자 124명이 검거돼 이 가운데 18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에 대한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무려 200만 명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텔레그램방을 통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모두 124명입니다.

대화방 운영자는 물론이고, 영상을 유통하거나 단순 소지한 사람까지 검거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가운데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를 비롯한 18명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다만 '박사방'의 시초로 알려진 'n번방' 개설자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경찰은 'n번방' 개설자가 '갓갓'이라는 닉네임으로 홍보하던 과정에 집중해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서는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청원글은 오늘(23일) 오전 6시 기준 214만 명을 넘었습니다.

모든 가입자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원글도 147만 명 가까운 동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내일(24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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