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광훈 목사 교회' 예배 강행…서울시, 현장 점검 마찰
입력 2020-03-23 07:00  | 수정 2020-03-23 07:49
【 앵커멘트 】
구속된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도 현장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현장 점검을 나온 서울시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

정부의 한시적 예배 중단 요청에도 주일 연합예배를 강행했습니다.

교회 측은 신도들의 체온을 재고 방명록을 적게 한 뒤 간격을 띄워 앉으라고 안내했지만, 자리가 부족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현장 점검에 나선 서울시는 "시정을 요구했고 계속해서 지침을 어기면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현장 점검을 진행하는 직원들에게 "교회도 안 다니느냐", "부모도 없느냐"며 삿대질에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신도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치자, 경찰은 교회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쳐 현장 점검 직원들의 진입로를 가까스로 확보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강력히 권고한 당일에도 전 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두 시간 넘게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지난달 25일, 옥중서신 대독)
- "결코 우리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주일 연합예배는 강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사랑제일교회가 예배라는 형식으로 전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제기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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