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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청원지지→돈스파이크 분노…n번방 만행에 ★들도 "강력처벌" 한목소리[종합]
입력 2020-03-23 01: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스타들도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불법촬영물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공유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만 74명에 달하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운영자 조씨를 검거해 지난 19일 구속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수사를 벌인 결과 20일까지 총 124명을 검거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쏟아졌다. 누리꾼 다수가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 청원에 나선 가운데 하연수를 시작으로 손수현, 문가영, 백예린, 혜리, 소진, 이영진, 이다인, 정려원 등 스타들이 공개적으로 청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손수현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 년. 이딴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 엎어버릴 것.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 25만명 참여자 모두 잡아내고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짜 심한 말 나온다”라고 적었다.
문가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청원 캡처 이미지를 게재하며 동참 의사를 밝혔으며, 백예린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번방 가입자 신상 공개 청원 화면을 캡처해 "동참해달라" "여러분의 관심이 필요하다" 등의 글을 적었다.
또 혜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이라고 적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이미지를 게재했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다.
노브라 등 소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MBC 임현주 아나운서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이 함께 분노하고 있는 사건이기에 참고할 만한 관련 기사들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죄는 있지만 처벌할 법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제대로 처벌되지 않을 거라는 무력함으로 그치지 않게, 안 잡히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또 유사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게, 공급자 뿐 아니라 수요자에 대한 처벌도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려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게재하는 것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해당 사진에는 '텔레그램 디지털 성범죄 처벌강화,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천인공노할 범죄 앞에는 성별 구분도 의미가 없었다. 여성 스타들뿐 아니라 10cm(권정열), 조권, 라비, 빅원, 봉태규, 돈스파이크 등 남성 스타들도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돈스파이크는 장문의 글을 통해 n번방 전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돈스파이크는 "개인적으로 정치적견해나 사회문제에 대한 발언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텔레그램 N번방 관계자 전원 (구매자포함) 을 강력히 처벌하고 정보공개를 요구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한 인간으로서,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않고 타인을 폭행 협박하고 남의 고통을 돈벌이로 삼는 인간 같지 않은 쓰레기가 누군지 모른 채 섞여 살길 바라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돈스파이크는 이어 "혹여 내 주위 사람중 참여자가 있을까봐 주위 사람들을 의심하게 되는 것도 엄청난 스트레스"라며 "강력한 처벌과 정보공개로 앞으로는 더이상 여성과 아동을 성노리개로 여기는 이런 파렴치한 사건을 꿈도 못 꾸도록 강력한 본보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은 22일 오후 8시 40분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서며 청와대 국민청원 사상 최다 참여 인원을 기록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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