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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만화같던 푸이그 데뷔전, 다저스 역대 명경기 중 하나”
입력 2020-03-23 00:01 
미국 현지에서 푸이그의 데뷔전을 다저스 역대 명경기 중 하나로 선정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소식 전문매체 ‘다저스네이션이 야시엘 푸이그(30)의 신인 시절을 추억했다.
‘다저스네이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역대 정규시즌 명경기 18선 중 하나로 푸이그의 데뷔전을 꼽았다. 명경기 18선은 모두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긴 1958년 이후 경기로만 꼽혔다. 이를 감안해도 푸이그 데뷔전은 62년 역사에 이름을 올릴 만큼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푸이그는 2013년 6월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데뷔했다. 4타수 2안타로 타선에서 활력소 역할도 했지만, 수비로 큰 인상을 남겼다. 9회초 1사 1루에서 담장 앞 타구를 포구한 푸이그는 빨랫줄 같은 송구로 귀루하는 1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다저스는 신인의 보살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를 두고 ‘다저스네이션은 푸이그의 데뷔전을 만화같았다”라고 하면서 2013년 6월 데뷔를 시작으로 42승 8패 불씨를 살린 특징적인 순간들이 있었다”라고 평했다.
푸이그 데뷔전이 명경기에 선정된 것은 이후에 일어난 일까지 고려한 판단이다. 다저스는 푸이그 데뷔를 시작으로 역사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푸이그 데뷔 전 23승 32패였던 다저스는 6월23일 이후 50경기에서 42승8패를 달리는 등 92승 70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푸이그는 데뷔 시즌을 104경기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11도루 OPS 0.925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푸이그는 이후 행실에서 문제를 보이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이번 겨울 FA 신분이 됐다. 아직 계약한 팀이 없어 물리적으로 재회 여지는 있다. 그러나 ‘다저스네이션은 재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다.
‘다저스네이션은 몇몇 팬들은 재회를 외치고 있지만, 그의 규율 문제와 무키 베츠 영입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좋은 길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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