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신천지 '위장교회' 2곳 발견…방역망 밖 교인 47명 감염 우려
입력 2020-03-22 19:30  | 수정 2020-03-22 19:45
【 앵커멘트 】
이번에는 대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위장교회' 2곳의 교인 명단을 뒤늦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천지 교인 47명이 새로 드러난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현 기자, 신천지 교회 측이 '위장교회' 교인 명단을 추가로 냈다면서요.
지금까지 도대체 왜 안 낸 겁니까?


【 기자 】
네 저는 신천지 교회의 '위장교회' 중 한 곳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시설이 폐쇄된 모습인데요.


이곳은 신천지 측이 '선교교회'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신천지라는 명칭을 드러내지 않은 채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교회처럼 보이는 곳인데,

선교를 위해 운영해온 교회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시는 이곳을 포함해 2개의 위장교회의 신도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새로 드러난 신천지 교인의 수는 모두 47명입니다.

지금까지 신천지 측은 이들이 정식 교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신천지 측은) 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거고. 방역대책 차원에서 미입교자·교육생이라 하더라도 제출해달라고 요구를 해서…."

이들 47명은 지난 한 달 동안 방역 당국의 관리망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위장교회 교인들이 평소 신천지 교인들과 자주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위장교회 교인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MB 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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