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주 '중대재난지역' 지정…중국, 피해배상 주장에 발끈
입력 2020-03-22 19:30  | 수정 2020-03-22 20:07
【 앵커멘트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 4천 명을 넘어서면서,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중대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중국에 피해배상을 물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4천 명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만 명을 넘어선 뉴욕주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중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나라 역사상 대통령이 공중 보건 위기에 대응해서 중대재난지역을 선포한 것은 처음입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미국 대형마트에서는 식량과 손소독제, 마스크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에 대비해 총기를 사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선 모습까지 목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어니 트롯 / 총기 판매자
- "내놓자마자 다 팔립니다. 어제도 총기 상당수를 들여왔는데, 다 팔렸어요."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를 둘러싼 미중 간 책임 공방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좀 더 일찍 상황의 심각성을 알려야 했다고 비난했고, 짐 뱅크스 미 하원의원은 중국에 피해배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표현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 범죄를 부추기고 있고, 이런 분위기가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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