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中유학생 "광주 두 번째 고향, 교수님 선후배 걱정에 마스크 보냅니다"
입력 2020-03-22 13:02 

중국 유학생이 전남대학교 교수에게 마스크를 보낸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이 유학생은 "광주는 저의 두번째 고향입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 만연해 교수님과 연구실 선후배들이 걱정돼 마스크를 보냅니다"라는 편지를 한국말로 써서 마스크와 함께 보냈다.
22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전남대에서 유학한 중국인이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했다는 소식에 지도교수와 연구실 선후배들에게 마스크와 함께 서툰 한국말로 쓴 편지를 보냈다.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허민 교수는 지난 19일 대학원 중국 유학생 제자인 심정(沈靜) 씨가 중국 베이징에서 보낸 안부 편지와 마스크 한 꾸러미를 선물로 받았다.

심씨는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쓴 부족한 한국어 실력이지만, 정성 어린 손편지로 광주 전남대학교 은사와 선후배들의 안부를 챙긴 것이다.
제자의 정성 어린 편지와 선물을 받은 허민 교수는 "우리 대학의 많은 교수님도 인연을 맺은 중국 유학생들과 안부를 챙기는 등 유사한 경험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중국 사정도 어려울 텐데 전남대 출신으로서 연구실 선후배들을 챙기려는 제자의 정성이 기특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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