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공포에도 유일하게 증시 오른 나라, 어디길래?
입력 2020-03-22 08:27  | 수정 2020-03-22 10:22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최근 한달간 3경200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22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19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이들 국가의 증시 시총은 62조2572억달러(약 7경7416조8000억원)로 지난달 19일(87조8708억 달러)보다 25조6136억달러(29.2%) 감소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3경1900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2018년 기준 1893조원인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7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나라는 조사 대상 86개국 중 85곳이었다. 아프리카의 말라위는 유일하게 증시가 상승(2.85%)했다. 국가별로는 콜롬비아가 52.0% 줄어 시총 감소율이 가장 컸다. 산유국이어서 코로나19의 공포뿐만 아니라 국제유가 급락도 악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브라질(-48.1%), 러시아(-45.9%), 노르웨이(-44.5%), 오스트리아(-44.4%), 남아프리카공화국(-44.0%), 그리스(-43.8%), 헝가리(-42.7%), 호주(-41.9%), 아르헨티나(-41.2%) 등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한국 증시의 시총은 1조4062억달러에서 8731억달러로 37.9%(5331억 달러) 줄어 감소율이 18번째였다.
미국 증시의 시총도 30.8%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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