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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고집 “올림픽 취소, 주말 축구 아냐…선수들 꿈 깨는 것”
입력 2020-03-22 08:18  | 수정 2020-03-22 08: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20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고집 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고집을 부리고 있다.
21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독일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은 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고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어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은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결정할 수 있다. 책임감이 더 필요하다”며 (취소는)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올림픽을 취소하면 1만1000명 선수들의 꿈을 깨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수영연맹이 21일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도록 요구해달라”는 등 올림픽 연기나 취소에 대한 전 세계 체육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육상연맹도 올림픽 연기를 제안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와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도 1년 뒤 개최를 주장했다. 노르웨이올림픽위원회는 이 같은 의견서를 IOC에 발송했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은 앞서 20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올림픽이 4개월 정도 남은 지금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라며 강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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