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산 서요양병원 35명 확진…직원 의심증세에도 출근
입력 2020-03-21 19:30  | 수정 2020-03-21 19:57
【 앵커멘트 】
대구·경북 지역의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의 요양병원 3곳에서 5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북 경산의 서요양병원에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 의심증세에도 출근한 병원 직원이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경산의 서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9일 병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실시된 전수조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검체검사 실시 결과 35명, 입원환자 27명 종사자 8명이 확진됐습니다. "

확진된 35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보건당국은 병원 직원이 발열 등 의심 증세를 무시하고 출근한 것이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대구의 요양병원 3곳에서도 54명의 추가 확진자 나왔습니다.

3천9백여 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앞으로 4천여 명이 조사받을 예정이어서 감염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요양병원의 관리 소홀로 감염병이 확산될 경우, 병원에 법적 책임을 묻고 손해배상 청구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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