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콜롬비아 다녀온 광주시민 확진…남미서 신천지 포교 활동
입력 2020-03-21 19:30  | 수정 2020-03-21 20:06
【 앵커멘트 】
남미 콜롬비아에서 신천지 전도사로 포교 활동을 하던 30대 남성이 귀국 후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외 유입으로 보이지만,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남미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귀국 이후 무증상이었지만 주변 권유로 조선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자비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광주 19번째 확진자인데, 신천지 전도사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광주시청 관계자
- "콜롬비아에서 1년 이상 (신천지) 전도사 생활을 하다가 뉴욕과 대만을 거쳐서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역학조사가) 됐거든요."

함께 입국한 신천지 신도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에 있고, 확진 남성의 부모는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신천지 광주교회 관계자
- "저희가 해외에도 교회가 있어서 해외 교회에서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다른 목적이 있어서 온 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이렇게 되는 상황이라 귀국한 거예요."

질병관리본부는 남미지역 입국자 가운데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귀국 길에 미국 뉴욕과 대만을 거쳤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신천지 전도사라는 점을 감안해 귀국 후 신천지 집단내 감염 가능성도 열어두고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해당 확진 남성은 검사 이후 선별진료소에서 격리를 권유했지만, 편의점과 미용실 등을 다녀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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