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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구속 ‘155km’ 알칸타라 “속구는 만족, 변화구·커맨드는 불만족”
입력 2020-03-21 17:03  | 수정 2020-03-21 17:22
라울 알칸타라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청백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라울 알칸타라(28)가 21일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잠실야구장에서 공을 던졌다. 첫 실전에서 그의 최고 구속은 155km였다. 가장 느린 속구가 151km일 정도로 ‘엄청난 강속구였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알칸타라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커맨드가 뜻대로 안 됐다. 커터와 체인지업의 제구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볼넷은 없었으나 2회에만 25개의 공을 던졌다.
알칸타라는 이날 청백전을 마친 뒤 속구는 만족스럽다. 구속도 괜찮았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특히 변화구를 더 다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1회 2사 1, 2루와 2회 2사 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어 그는 몸도 더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정규시즌에서는 100%가 될 것 같다. 다만 스프링캠프(8일 귀국) 이후 2주 만에 치른 실전이었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단계별로 준비 중이다. 100%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에서 활동했다. 네 차례 잠실 경기를 치렀으나 1승 3패 평균자책점 6.04로 부진했다. 25⅓이닝 동안 34개의 안타를 맞았다. 피홈런이 3개였다.
이젠 잠실구장의 이점을 갖게 됐다. 두산의 수비도 그의 호투를 도울 것이다. 알칸타라는 두산 소속 선수여서 하는 ‘립서비스가 아니다. 작년부터 느낀 게 두산의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내·외야수의 수비 범위, 송구 능력 등 뛰어난 실력을 엿봤다”라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잠실 원정경기로 치렀을 때와는 다르더라. 차이가 있다. 느낌이 매우 좋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앞으로 두산 팬과 즐기면서 잠실구장에서 좋은 야구를 펼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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