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19발 주가 폭락에 중국 마윈 보유주식 가치 8조원 감소"
입력 2020-03-21 16:40  | 수정 2020-03-21 16: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전 세계 주식시장의 폭락 속에, 마윈(馬雲) 등 중국 부호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호로 꼽히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가 19% 빠지면서 보유주식 가치가 69억 달러(약 8조5905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SCMP는 최근 공개된 중국 부호 및 그 가족들의 주식보유량 등을 바탕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19일 이후 29% 떨어진 현 상황까지 중국 부호들의 보유주식 가치 변동을 살펴봤다.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 구단주이기도 한 알리바바의 차이충신(蔡崇信) 집행부주석은 보유주식 가치가 37억 달러(약 4조6065억원)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두 번째 부호인 텐센트(騰迅·텅쉰) 공동 창업자 마화텅(馬化騰)은 홍콩에 상장된 톈셴트 주가가 13% 하락하면서 자산이 55억 달러(약 6조8475억원) 감소했을 것이라고 SCMP는 밝혔다.
중국 3번째 부호로 꼽히는 부동산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 쉬자인(許家印) 회장의 헝다 보유주식 가치는 85억 달러(약 10조5825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SCMP가 중국 최대 부호 10명 가운데 이들 7명의 보유주식 가치 하락을 집계한 결과, 총 280억 달러(약 34조8600억원)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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