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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몸 관리도 철저하게…박건우 “감기도 걸리면 안 돼”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21 16:38 
두산베어스 박건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는 이번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욱 촉각이 곤두섰다. 구단의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키움과 NC의 2군 선수는 고열로 검사까지 했다. 최악의 상황을 피했으나 위험천만한 상황의 연속이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박건우(30·두산) 또한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은 21일 오전 0시 기준 8799명이 감염했다. 그리고 대구에서 숨을 거둔 8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21일 오후 4시 현재 사망자는 총 103으로 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상생활이 모두 바뀌었다. 온 국민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야구선수도 집과 야구장만 오가고 있다. 조심하고 있으나 그래도 감염 위험이 있다. 두산을 비롯해 키움, SK, NC는 이번 주에 코로나19 사태로 공식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박건우는 21일 가진 인터뷰에서 (집과 야구장 외에는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다. 그게 이제 ‘당연한 일상이 됐다. 확진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팀과 리그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답답해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조심한다. 기침조차 하면 안 된다. 감기도 걸리면 안 된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라도 하면) 괜히 (코로나19 때문에) 아픈 것 같지 않은가. 너무 위험하니까 더욱 신경을 쓰며 몸 관리를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건우는 이날 진행한 청백전에서 청팀의 1번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연습경기 및 청백전 타율은 0.370(27타수 10안타)이다. 그렇지만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박건우는 아직 정규시즌 개막일도 확정하지 않았다. 계속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다는 기분이다. 아무래도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분간은) 그냥 계속 잘 준비하며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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