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중·중증 환자 94명…20대 위중 환자 `사이토카인 폭풍` 우려에 예의주시
입력 2020-03-21 15:52  | 수정 2020-03-21 18:0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으로 판단되는 환자가 94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대 위중 환자의 '사이토카인 폭풍' 우려가 제기되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94명 가운데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32명, 위중하다고 분류되는 환자는 62명이다.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었지만 위중한 환자는 2명 더 늘었다.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가 위중 환자에 해당한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사용하는 장비다.
이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몸속으로 넣는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뜻한다.
앞서 위중 환자로 알려진 20대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환자를 두고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증상이 거론되고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바이러스 등 외부 병원체가 몸에 들어왔을 때 체내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방역당국은 환자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관련 사례가 정립되고 국내외 치료 과정에서 혹시 (사이토카인 관련) 위험 요소 등이 파악되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치료와 관련된 여러 지침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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