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짜 언제 나오는거야"…아이폰9, 출시 전망 각양각색
입력 2020-03-21 13:07 
아이폰9 예상 이미지. [사진 출처 = 온리크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9(또는 아이폰SE2) 출시 일정과 관련해 업계와 외신의 전망이 시시각각 바뀌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애플은 이달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행사를 개최하고 내달 3일 아이폰9을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에 급격하게 확산되자 애플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기술전문잡지 프론트페이지테크의 창립자인 존 프로서는 "5명의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달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애플의 신제품 공개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9 출시일도 하반기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업계와 외신에서 나왔다. 중국에 대부분 포진돼 있는 생산공장이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다.
오는 6월 열리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회의 WWDC에서 아이폰9이 공개될 가능성도 타진되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9 출시가 부품 공급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침체로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국내 IT업계 한 관계자 역시 "애플은 중국에서만 전체 생산물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코로나19 여파로 수많은 공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면서 핵심부품 공급이 제한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출시가 임막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18일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존 프로서 트위터 발언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9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른 시일 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존 프로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애플은 아이폰9의 대량생산에 들어갔다"며 "현재 아이폰 9 생산을 빠르게 하기 위해 중국 BYD와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폰아레나는 존 프로서 발언을 인용하며 애플이 아이폰9의 당초 출시 일정을 크게 지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기존 계획을 바꾸지 않은데는 A13바이오닉칩이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다. A13바이오닉칩은 아이폰11 시리즈에서 사용된 AP로 현재 애플의 가장 최신 제품에 해당한다.
A13바이오닉칩은 아이폰9에도 내장될 예정이라 아이폰9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분석했다.
지금까지 외신에서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아이폰9 시리즈는 4.7인치와 5.5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아이폰9 시리즈는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이폰8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아이폰9 시리즈에는 물리적 터치ID 홈 버튼도 실리며 아이폰11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 페이 등의 NFC도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9은 64GB와 128GB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99달러(약 47만원)부터로 예상된다. 아이폰9플러스는 64GB 모델로 나오며 499달러(약 59만원)가 될 전망이다.
다만 아이폰9플러스의 경우 아이폰9과 마찬가지로 128GB 용량을 갖춘 모델도 출시될 수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128GB 모델은 549달러(약 69만원)로 추정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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