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유가도 하루 만에 급락
입력 2020-03-21 08:40  | 수정 2020-03-21 10:22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제의 위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고, 유가도 하루 만에 급락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전날 가까스로 2만선을 회복했던 다우지수는 4.55% 하락하며 1만 9,17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약 4,000포인트, 17.3%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S&P 500 지수도 4.34%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3.79%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융가에선 그동안 뇌관으로 작용했던 국제유가가 또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며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루 전 23.8% 폭등했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0.6% 하락하며 배럴당 22.53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만 29% 폭락했고 지난 2주간 약 40% 추락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원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이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 전쟁'에 대한 개입 의사를 드러낸 바 있지만 유가 하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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