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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도쿄올림픽 문제없어요?” 다지마 “정상 개최합니다!”
입력 2020-03-20 21:55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오른쪽)은 최근 다지마 고조 JFA 회장(가운데)과 2020 도쿄 올림픽 개최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2020 도쿄 올림픽 우려 문의에 ‘정상 개최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JFA는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격리 및 치료 중인 다지마 회장의 소식을 전했다. 다지마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한 근황을 소개하면서 인판티노 회장과 일화를 공개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스포츠 이벤트가 멈췄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20 코파 아메리카)는 개막을 1년 연기했다. 자연스럽게 도쿄 올림픽 연기 혹은 취소 주장에 힘이 실렸다.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장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내에서도 정상 개최에 회의적인 시각이 늘고 있다.
그 가운데 인판티노 회장도 다지마 회장에게 도쿄 올림픽 개최 문제가 없는지를 문의했다. 도쿄 올림픽은 7월 24일 개막할 예정이다.
다지마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의 위문 연락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도쿄 올림픽에 관한 이야기도 했다. JFA는 도쿄 올림픽을 정상 개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연기, 취소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A대표팀이 경쟁하는 유로 2020, 2020 코파 아메리카와 다르게 도쿄 올림픽은 U-23 대표팀이 금메달을 다툰다. 다지마 회장은 이 부분을 언급하며 (연기할 경우) 대회 운영에 기술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현재로선 (정상 개최라는) 이 답밖에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총 16개 팀이 본선에 오른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페인, 독일, 루마니아, 프랑스,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등 14개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2장의 티켓이 걸린 북중미지역 예선은 3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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