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규한, 24일까지 공천 마무리…비례 명단 수정·보완 시작
입력 2020-03-20 17:54  | 수정 2020-03-27 18:05
미래한국당 배규한 신임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미래통합당과의 갈등의 원인이 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수정·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 신임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존 공천관리위원회 작업의 연속성 위에서 명단을 수정·보완해서 선거인단 동의를 받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인터넷에 개인에 대한 험담도 많이 나오고 하는데 그런 건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기준에 맞는 좋은 사람을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례대표 후보 선정 원칙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는 전문성과 사회 대표성이 강조된다. 사회적으로 균형 있게 들어가야 하고, 전문가로서 능력을 갖춘 분이어야 한다"며 "우리도 그 원칙 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배 위원장은 특히 "(후보 선정을) 계파를 따지고 파벌로 가면 복잡해진다. 객관적 기준에 따라서 해야 할 것"이라면서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와의 의견 교환,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습니다.

배 위원장은 기존 공관위의 작업에 대해선 "지원자도 많고 대성황이었다. 그 많은 사람을 다 면접하고 평가한 것은 애를 많이 썼다"며 "그렇지만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가치 판단 기준이 다르니 선거인단이 부결했다. 그 점이 안타깝고 노력에 비해 성과를 못 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배 위원장은 당장 이날 오후부터 공천 작업에 들어가 후보자 등록 시점을 고려해 오는 24일까지는 비례후보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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