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읍내 학교에만 신입생 몰려 '극과 극'
입력 2009-02-14 06:13  | 수정 2009-02-14 06:13
【 앵커멘트 】
시골학교의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가운데, 같은 지역에서도 읍내 학교에만 신입생이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실정입니다.
비교적 교육여건이 좋은 곳을 찾는 것인데, 면 단위 학교들은 고사 직전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천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70년대, 학생 수가 7백여 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제법 큰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이농현상으로 현재는 44명의 학생만이 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입학 예상 학생은 20명이지만, 이 학교를 지원한 학생은 2명에 그쳤습니다.

현재 올해 홍천 관내 중학교의 신입생 추이를 보면, 읍내에 있는 홍천중학교의 경우 예상인원은 272명이었지만, 농촌지역에서 21명이 전입하면서 예상인원을 뛰어넘었습니다.

반면, 화촌중학교에는 인근 3개 초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20명이지만,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2명에 불과합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이 같은 현상은 같은 농촌에서도 학원 등이 있어 비교적 교육여건이 좋은 읍내 지역으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교육청에서는 시골학교의 지원을 확대해 시설을 개보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완 / 홍천교육청 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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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교차원에서도 급식비를 비롯한 학교 운영비 전부를 면제해주고 전교생 장학금 지급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 살리기 대책과 함께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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