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힘들고 정교한 수술 로봇이 척척
입력 2009-02-14 05:13  | 수정 2009-02-16 15:45
【 앵커멘트 】
요즘 의사 대신 로봇이 힘들고 정교한 수술을 척척 해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의료용 로봇은 외국에서 수입해 온 것들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한 병원에 설치된 사이버나이프입니다.

정상 조직을 손상하지 않고, 종양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쏘여서 치료하는 로봇입니다.

▶ 인터뷰 : 김미숙 / 원자력병원 방사선 종양학과장
- "사이버나이프 치료 성과를 분석한 결과 재발한 자궁암, 직장암, 두경부암 등에서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10~20% 이상 완치율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사이버나이프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사진입니다.

치료 전 4~5㎝ 크기의 종양이 치료 넉 달 후 2㎝로 줄었고, 13개월 후에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7주 정도 걸리던 치료 기간도 1주로 단축했습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이 로봇도 사람 대신 스스로 직접 수술을 합니다.

수술 부위를 최대한 적게 절개함으로써 입원기간을 단축하고,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훈 / 큐렉소 대표
- "로보닥은 의사 선생님이 손으로 수술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정확하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여주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허권을 가진 미국 업체를 국내 기업이 인수하면서 지난해 미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이런 의료용 로봇의 가격은 대당 수십억 원에 달합니다. 아쉽게도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국내 의료용 로봇 개발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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