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말리아 피랍 한국인 선원 석방
입력 2009-02-14 04:34  | 수정 2009-02-14 16:41
【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피랍 90일 만에 모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이들은 오는 22일쯤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90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13일) 저녁 피랍 선원들이 풀려났다며,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화물선 켐스타 비너스 호에 승선했던 이들은 지난해 11월 15일 소말리아 아덴항 동쪽 96마일 해상에서 납치됐습니다.

이 배에는 한국인 등 모두 23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박은 현재 인근 아랍 에미리트 연합의 항구로 이동하고 있으며, 한국인 선원들은 두바이에서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이르면 22일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 2006년 동원호와 마부노, 브라이트루비호 등 한국인 선원들이 억류됐다가 풀려난 바 있습니다.

초대형 유조선까지 납치될 정도로 해적 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최근에는 국제적인 소탕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는 미국과 러시아 등 10여개국의 함정 20척이 초계활동 중이며, 최근 이틀간의 작전에서만 26명의 해적을 체포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다음 달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 함을 파견해 선박 호송 임무를 수행하게 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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