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환단고기' 추종자 논란에 민주당 "더불어시민당 검증 책임 없다"
입력 2020-03-20 14:38  | 수정 2020-03-27 15:05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 소수정당 대표가 유사역사 '환단고기'를 추종한 행적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가자평화인권당 이정희 대표는 지난 2016년 한 매체에 기고문을 내고 "'환단고기'를 아직도 안 읽을 정도로 게으르고 무지한 사람이 이다지도 많단 말인가"라고 말했습니다.

환단고기는 한민족이 과거 유라시아와 바이칼호 일대의 광역을 지배했다는 내용으로, 역사학계에서 대표적인 위서로 판단되는 책입니다.

이 대표는 또 유사역사에 기초해 직접 '마고력'이라는 책을 낸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마고력은 한 달을 28일로, 1년을 13개월로 계산하는 역법으로 이 대표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수 정당은 구성원 수가 제한적인 만큼 이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으로 모레(22일)까지 총선 후보 추천을 받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시민당은 각자 존재해 왔던 각 당 대표 등에 관해 검증할 책임이나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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