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수정당 대표가 유사역사 `환단고기` 추종…더불어시민당 곤혹
입력 2020-03-20 14:2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 대표가 유사역사 '환단고기'를 추종한 사실이 드러나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가자평화인권당 이정희 대표는 지난 2016년 한 매체에 기고문을 내고 "'환단고기'를 아직도 안 읽을 정도로 게으르고 무지한 사람이 이다지도 많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환단고기는 한민족이 과거 유라시아와 바이칼호 일대의 광역을 지배했다는 내용으로, 역사학계에서 대표적인 위서로 판단되는 책이다.
이 대표는 또 유사역사에 기초해 직접 '마고력'이라는 책을 낸 것으로도 확인됐다.

마고력은 한 달을 28일로, 1년을 13개월로 계산하는 역법으로 이 대표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 정당은 구성원 수가 제한적인 만큼 이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더불어시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으로 오는 22일까지 총선 후보 추천을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시민당은 각자 존재해 왔던 각 당 대표 등에 관해 검증할 책임이나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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