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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 이동식 음압병동 개발
입력 2020-03-20 14:21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가 코로나19 감염자를 수용할 수 있는 이동식 음압병동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음압병동은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외부와 차단할 때 사용하는 특수 격리 시설을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를 격리 수용할 때 사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음압병동이 부족한 상황이다.
에스와이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음압병동은 공설운동장처럼 넓은 부지만 바련되면 10여일 만에 수십개를 한꺼번에 제작할 수 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이날 "전문건설업체 스틸라이프와 협업해 고밀도 우레탄 패널과 공조시설, 음압설계가 적용된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스와이가 개발한 음압병동 크기는 가로 3.3m, 세로 7.3m로 내부 면적은 5.5평(약 18㎡) 수준이다. 음압병동 내부에는 음압 공조기와 전실 설계, 전문 의료시설 및 각종 편의 시설을 갖췄다. 멸균전문 소독업체인 그린F5와 협업해 방역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동식 음압병동의 장점은 설치가 간단하다는 점이다. 에스와이은 "이동식 음압병동 설치는 현장에서 평평한 부지 위에 5t 트럭 등으로 옮긴 병동을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특히 간단한 모듈러 설계로 제작 비용 또한 전문 음압 병실 보다 훨씬 낮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전문 음압병실은 비용이 병상 당 2억원 수준으로 설치 기간은 4개월 소요된다"면서 "에스와이 자재를 활용한 모듈러 병동은 제작 비용이 병상당 5000만원 수준이며 10여일 이면 충분히 대량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음압병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안으로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며 수출용 모델로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와이는 북한에 결핵환자 격리병동을 납품한 이력이 있는 만큼 바이러스 밀폐 성능은 검증됐다는 평가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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