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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이치훈, 코로나19 검사 때문에 골든타임 놓쳤나[MK이슈]
입력 2020-03-20 10:45  | 수정 2020-03-20 13: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이 32세 나이에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하자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빠른 사망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임파선염과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직접 밝힌 이치훈은 19일 오전 패혈증으로 돌연 사망했다.
이치훈은 불과 5일 전엔 13일 아프리카TV와 유튜브 채널 등에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이라며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치훈의 지인 SNS에 따르면 18일 이치훈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MRI를 찍은 뒤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고 19일 새벽 5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특히 BJ 세야는 아프리카TV 채널에서 치훈 형이 며칠 전부터 급성패혈증으로 몸이 아파 휴방을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자 입원했는데 이미 뇌에 안 좋은 게 생겨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 시기가 아니었더라면,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현대의학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병인데도 골든타임을 놓친 게 결정적이었을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트 등에는 이치훈의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코로나 검사 하느라 치료가 늦어졌구나” 적절시기에 항생치료 했다면 살수 있었을텐데” 병원의 순기능 시스템이 망가진 듯” 나이 든 사람 먼저 배려하다 젊은 사람들 죽어나가겠다”는 격한 반응도 눈에 띈다.
실제로 이치훈은 고열 등의 증상이 생긴 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이후 음성 진단을 받았다. 코로나 검사의 특성상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해 골든타임에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8일 사망한 배우 문지윤 역시 이치훈과 같은 원인인 급성 패혈증으로 숨졌다. 문지윤은 인후염으로 힘들어 했지만, 코로나19 탓에 병원에 가지 않고 참다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생인 이치훈은 2009년 ‘생방송 연예 INSIDE로 데뷔했다. 이어 2011년 ‘얼짱시대 4와 ‘꽃미남 주식회사에 출연했다. 그는 BJ로 활동하며 최근까지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이치훈의 빈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마련되지 않을 예정이며, 무빈소 장례로 진행된다. 발인은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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