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시, 유엔 산하 기구 소속 잠비아인 확진…"스위스 출장"
입력 2020-03-20 10:09  | 수정 2020-03-27 11:05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소속 외국인 직원 1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잠비아 국적의 GCF 직원 57살 A 씨가 지난 8∼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16일 귀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그는 17일에는 GCF 사무국이 있는 송도 G타워 12층과 15층을 들렀다가 택시를 타고 인하대병원을 방문한 뒤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제(18일)는 자택에 머물다가 어제(19일) 인하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늘(20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앞서 캐나다 국적의 GCF 직원 50살 B 씨도 스위스 국제회의에 참석했다가 귀국한 뒤 그제(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송도 입주 GCF 근무자 중 확진자는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GCF가 입주한 송도 G타워에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13개 국제기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함께 입주해 방역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인천에서는 이날 A 씨를 포함해 총 3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의 남편 63살 C 씨, 서울 모 회사 확진자의 아내 41살 D 씨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각각 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C 씨는 확진자 아내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이달 9일부터 옥련동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하던 중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D 씨는 동구 모 어린이집 파트타임 교사이며, 원생 11명과 교사 3명 등 어린이집 접촉자 14명은 검체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에서는 올해 1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 국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모두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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