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대니얼 대 김 확진…"코로나19 뉴욕서 감염, 인종차별 멈춰라"
입력 2020-03-20 09:44  | 수정 2020-03-20 10: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심경을 전했다.
대니얼 대 김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난 괜찮다. 다만 여러분에게 내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 여정을 공유하고 싶다. 모두 안전하고 침착하고, 무엇보다 건강하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영상을 통해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TV시리즈 '뉴 암스테르담' 촬영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자 가족들과 함께 하기 위해 하와이 집으로 돌아갔다"며 "하와이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이상 증상을 느낀 그는 집에 도착한 후 자가격리를 했으며 몸살, 열 등 증상을 느꼈다. 이후 호놀룰루 드라이브스루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기 가족과 떨어져 격리하고 있었다. 만약 여러분이 조심하지 않고 치료를 받는다면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수백만명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자가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강조했다.

또한 "바이러스는 인종, 성별 등을 가리지 않는다"며 "제발 동양인에 대한 혐오, 인종차별을 멈춰라. 난 동양인이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뉴욕에서 감염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살아있고 건강해서 기쁘다. 우리가 힘을 모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자. 부디 안전하고, 건강하고, 서로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그리고 제발 화장지 사재기하는 일을 그만 둬라"고 덧붙였다.
대니얼 대 김은 한국계로 미국인 할리우드 스타이며 한국 이름은 김대현이다. 미드 '로스트'에서 김윤진과 부부 호흡을 맞추며 국내에 얼굴을 알렸으며 영화 '헬보이', 'CSI:과학수사대' 등에 출연했다.
kiki202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