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플로리다 해변 여전히 '북적'…'사회적 거리두기' 무색
입력 2020-03-20 09:38  | 수정 2020-03-27 10:05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사재기 광풍까지 일었지만 인기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해변은 북적이고 있어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9일) CNN·NBC방송에 따르면 휴양지로 유명한 플로리다주 해변 곳곳이 여전히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친구 한 명과 클리어워터 비치를 찾은 20대 여성은 NBC방송에 "코로나19 때문에 삶을 중단해야 한다고 느끼진 않지만 분명히 조심할 것"이라면서도 "친구들과 몰려온 건 아니다. 우리끼리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 차원의 해변 폐쇄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그제(17일) 해변 폐쇄를 하지 않겠다면서 10명 넘게 해변으로 몰려가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 차원에서 해변을 폐쇄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인기 휴양지인 마이애미 비치와 포트로더데일은 지난 15일 문을 닫았고 탬파 해변도 폐쇄됐습니다.

플로리다주지사를 지낸 릭 스콧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완전히 혼자 있을 수 없다면 바닷가에 있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6일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며 건강 상태 및 연령대를 불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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