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관 사업의 부진으로 1분기 적자 전환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914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47억원으로 예상했다. 영화관 사업이 시장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빠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매출의 대폭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익도 드라마 사업부문이 흑자로 이익 기여를 하겠지만 영화관이 1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전사 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제이콘텐트리가 5월 하순 황정음 복귀작 쌍갑포차를 시작으로 수목극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4개 슬롯을 운영 중인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제이콘텐트리도 3개 슬롯을 운영하는 부동의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실적과 주가 회복의 관건은 캐쉬카우인 영화관의 회복 시점인데, 늦어도 3분기부터는 지연됐던 국내·해외 라인업이 코로나19의 사실상 종식과 동시에 집중적으로 개봉되며 V자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실적 전망 하에서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15배로 절대적으로 싼 수준까지는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5월 드라마 캐파 확장이라는 확실한 모멘텀이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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