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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연기` MLB, 마이너리거 구제 대책 발표
입력 2020-03-20 04:52 
메이저리그가 마이너리거들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구제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리그 중단으로 생계를 위협받을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보상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금 이 시점부터 마이너리그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금전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시즌이 개막되기전까지 연봉을 받을 수 없지만, 계약이 돼있다는 이유로 실업 급여도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상태다.
이에 따르면, 일단 마이너리그 계약이 돼있는 선수들은 원래 예정됐던 시즌 개막일인 4월 9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치르며 받을 예정이었던 수당을 일시불로 받을 예정이다.
40인 명단에 없음에도 메이저리그 수당을 받고 있던 선수들과 현재 구단으로부터 주택과 음식에 대한 혜택을 받고 있는 선수들, 그리고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계획이 없었던 선수들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4월 10일 이후부터 시즌이 개막될 때까지의 보상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구단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이저리그는 30개 구단이 각 100만 달러씩 지출, 시즌 개막 연기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경기장 계약직 직원들을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리그 중단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더 큰 피해를 입은 구성원들을 잊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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