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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방송, 기쿠치 부진 계속 예상 “발전 적어”
입력 2020-03-20 00:00  | 수정 2020-03-20 07:47
미국 NBC는 기쿠치가 2020년에도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며 반등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봤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수 기쿠치 유세이(29·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 시즌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까? 미국 방송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NBC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은 기쿠치가 적어도 한 가지라도 긍정적이길 바랐다. 그러나 2020년도 많은 것이 변하지 않았다”라며 꼬집었다.
기쿠치는 2018년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23경기 163⅔이닝 14승 4패 평균자책점(ERA) 3.08로 활약했으나 2019시즌 MLB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패스트볼 평균 시속 92.9마일(149.5㎞)은 평범했고 주무기라는 슬라이더도 쉽게 맞아 나갔다. 기쿠치는 지난 시즌 MLB 160이닝 이상 기준 9이닝당 피홈런 최다(2.00개), 2번째로 나쁜 ERA(5.46)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았다.
NBC도 기쿠치는 2018년 12월 시애틀과 4년 5600만달러(715억원)에 계약했지만 세이부에서 거둔 뛰어난 성적이 MLB로 이어지진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기쿠치는 2020시즌을 준비하며 투구폼을 수정하고 슬라이더 최고 구속을 시속 150㎞까지 끌어올렸으나 MLB 시범경기에서는 6⅔이닝 ERA 4.05에 머물렀다. 달라졌다는 평을 들을만큼 인상적이진 못했다.
물론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LB 개막은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졌다. 미국 내 전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탓에 기쿠치 재기 여부를 언제 확인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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